급속 CPO(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 1위 기업 채비가 미국 텍사스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Williamson County Economic Development Partnership,·WCEDP)과 사업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LOI는 채비의 북미 시장 내 사업 확대를 가속하고 텍사스 지역 내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정책적·사업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윌리엄슨 카운티는 채비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소 설치·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체결식엔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 러스 볼스(Russ Boles), 테일러시 시장 드웨인 아리올라(Dwayne Ariola),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장 데이브 포터(Dave Porter), 경제개발청 국장 지은현(Eunhyon Chi), 조지타운 경제개발이사 카메론 굿맨(Cameron Goodman), 테일러시 경제개발공사 CEO 벤 화이트(Ben White), 라운드락챔버 이사 다니엘 모리시(Danielle Morrissey) 등 주요 정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채비와의 협력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들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가 지역 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점에 공감하며 채비와 협력을 통해 충전소 구축·운영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채비는 국내 민간 최대 규모(5700면 이상)의 초급속·급속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는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충전 인프라뿐만 아니라 플랫폼·서비스 앱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채비는 2022년부터 북미 시장에서도 매년 3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이루고 있다. 또 일본 주요 충전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해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채비는 윌리엄슨 카운티를 중심으로 충전소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인센티브 및 인력 채용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채비는 텍사스 및 윌리엄슨 카운티 지역 내 충전 인프라 판매 지원, 금융 지원, 정책 지원을 포괄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미국 시장 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이번 LOI 체결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채비의 고품질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채비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내 경제개발 기관과의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 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채비 외에도 용인시 및 ‘Semicon Korea 2025’에 참석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 대상 네트워킹 행사인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U.S.’에도 참여하며 반도체, 전기차 외에도 AI 및 바이오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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