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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 기관 투자자, 채비의 시장 지배력과 수익 가속화에 ‘호평’

“가동률 기반 운영 효율 개선 기대”…실적 가시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




 채비가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홍콩·싱가포르에서 진행한 해외 IR 현장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CPO) 1호 상장에 도전하는 채비가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우호적인 관심을 확인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홍콩·싱가포르에서 해외 IR을 진행했다. 국부펀드와 대형 롱펀드(Long Fund) 등 주요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채비는 국내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로서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중점적으로 공유했다.


투자자들은 채비가 국내 시장에서 구축한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규모와 주요 거점 중심의 입지 전략에 주목했다. 급속 충전 인프라 시장은 단순한 자본 규모가 아닌 장기 부지 확보와 운영 품질, 레퍼런스(사업경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장이다. LG, 한화 등 대기업들이 철수한 이유이기도 하다.


채비는 충전기 제조와 운영, 유지보수, 고객센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우수한 운영 품질을 통해 장기 계약 기반의 핵심 부지를 선점했다. 가장 낮은 고장률과 가장 빠른 조치, 그리고 운영 데이터 기반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신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왔다.


이를 토대로 5900면이 넘는 급속 충전 면수를 구축, 국내 1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제한된 입지 환경 속에서도 핵심 충전 거점을 선점, 후발주자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설립 초기부터 충전 인프라 산업 전 과정을 내재화한 구조적 우위를 바탕으로 현재의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향후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눈길을 끌었다. 채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도 275억원에서 29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업계 최상위 사업 지위와 별개로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과 밸류에이션에 의문을 표했다.


흑자 전환 가능성에 대한 합리성 등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던 채비는 해외 IR에서 해당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급속 충전 CPO 사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대신, 가동률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비용 부담이 빠르게 완화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채비가 대규모 현금을 투입하면서 인프라 확충과 충전소 요지 선점에 집중했던 배경이기도 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3월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반대로 급속 인프라 순증가량은 100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2030기)과 비교해 95% 감소했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는 구조에서는 기존 충전 인프라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게 되며 이는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IR에 참석한 한 해외 기관 관계자는 “전년 대비 사업 여건이 대폭 개선됐고 실적 추정을 위한 데이터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고정비 증가 속도 대비 가동률 상승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성장 계획도 호평받았다. 채비는 급속 CPO 1위 사업자 위상을 기반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와 소비자 간 거래(B2C)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충전 인프라 이용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이번 해외 IR을 통해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역량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사업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장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0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공모가는 1만2300~1만53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230억~153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반 청약은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 기사 원문 : https://www.the-stock.kr/news/articleView.html?idxno=3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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