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인프라 1호 상장 노리는 '채비' 최영훈 대표
초기 투자비용 많이 들지만
사업안착땐 현금흐름 안정적
한국 대표 배당성장주 목표

"채비는 전기차 전환이 완성되는 미래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인프라스트럭처 수익을 특정 해외 투자자가 아닌 우리 국민과 나누기 위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택했습니다."
최영훈 채비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상장 이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계 '1호 상장'에 도전하는 채비는 단순한 시세 차익을 넘어 국가 기간 기반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채비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이달 20~2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최 대표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기준이 없는 길'을 만드는 여정을 꼽았다. 국내에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만한 상장사가 없다 보니 채비의 상장이 곧 산업 전체의 첫인상이 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들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우리나라 인프라에서 나오는 이익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채비를 전기차 시대의 '청바지 산업'에 비유했다. 골드러시 시대에 광부보다 청바지 상인이 돈을 벌었듯이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오는 분야가 급속 충전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 상장에 따른 실적 우려에 대해 그는 주주들에게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최 대표는 "급속 충전은 핵심 용지를 선점한 사업자가 수요를 독차지하는 승자독식시장"이라며 "채비는 이미 도심 랜드마크와 공공시설 등 핵심 입지를 업계에서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채비가 제시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 시기는 올해 4분기다. 최 대표는 "전기차 보급률이 5%를 넘기는 시점부터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는 'J커브'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흑자 전환 시점은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추후 '고배당주'로 등극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최 대표가 그리는 배당 모델의 핵심은 '일시적 환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형 배당'이다.
그는 "전기차 충전 사업은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선행되지만 일단 토대가 안착하면 향후 20년 이상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전형적인 인프라 비즈니스"라며 "전기차 보급률이 임계점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발생하는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본질적 성장을 주주들과 실질적인 수익으로 공유하는 '배당성장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미 시장은 채비와 SK, 롯데 중심의 '빅3' 체제로 재편됐다. 최 대표는 "시장이 급속 중심으로 재편될수록 채비의 지배력은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사 원문 : https://www.mk.co.kr/news/stock/1200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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